2009-2012.

note

    / 2009.02.20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2009.01.28 : 소녀시대에 빠지다




166분동안 진행되는 벤자민버튼의 생애는 그 설정과 원작만큼이나 흥미진진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켜보게 된다. 삶의 유한함을 알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지혜를 남들보다 더 일찍 알게된 그의 생을 보며 떠나야 할 때를 알고, 지켜야 할 것을 아는것 만으로도 삶은 참 벅차고 감동적이라 느끼게 됐다. 군더더기 없는 화면도, 구성도, 심지어 포스터도 맘에 들고. 데이빗 핀처도 다시 좋아진다. 한번 더 봐야겠다.

note 2009. 2. 20. 19:15





어리다고 놀리지 말라고, 사탕들고 발을 맞추며 걷겠다고 웃어달라고 해도 꿈쩍도 안했던 내가
요즘에 GEE 에 빠져설랑 후임이 담아온 컴백무대 동영상을 보고 또 봤다.

이름이라곤 윤아(새볏씨), 태연(마르고 키작아서!), 효연(효크로 알고있었지만) 정도 밖에
몰랐는데 어느샌가 이름도 외워졌고 소녀시대 앨범은 아이팟에 커버플로우까지 직접 담았다

뭇 남성들의 다양한 이상형으로 만들어진 이 그룹은 특출난 매력은 느낄 수 없지만
그런 탓에 이들은 소녀로 존재할 수 있다고 본다.
게다가 성인남자들에겐 정복하고 싶은 금단의 영역 같기도 하면서
어린 소년들에겐 또래의 소녀 혹은 옆집 누나같은 사람일 수 있는거다.

GEE는 U-go-Girl을 작곡한 E-Tribe의 곡인데 지지지 거리는게 은근 중독성 있다.
덕분에 아이팟의 Robin Thicke나 Duffy는 뒷전이고 소녀들을 보면서 헤벌레 웃고 있는
나를 가끔 발견한다. 과연 빠돌이들 보면서 '오덕후들..' 이라고 했던 내가 맞는건지.

note 2009. 1. 28.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