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2.

travel

    / 2013.04.06 : Paris
    / 2013.04.06 : Seattle #2
    / 2013.04.05 : Seattle



MJ의 연락을 받은 것은 그냥 무료한 저녁에 남은 방학을 얼마나 더 청춘을 낭비하면서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하던 중이었다. 파리에 와서 자신이 하는 일을 도와주러 오지 않겠냐는 제안에 나는 ‘그럴까?’ 하고, 전화를 끊고나서 이틀 뒤에 파리행 비행기를 타야한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아 이것 또한 쓸데없는 나의 망상 혹은 희망사항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새 홍콩을 경유하는 파리행 비행기를 샀고, 집에다 급하게 여권을 요청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결국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는 3시간이 연착되고, 결국 홍콩의 공항 근처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 밖에 없었다. 본의 아니게 여권에 홍콩스탬프가 찍혀있는 셈이다.





덕분에 호텔숙박의 호사를 누리게 되었고 다시 파리에 간다는 것이 실감이 안나는 상황이 되었다. 죽기 전에 언젠가 가보고 싶은 곳임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당장일 필요도, 계획을 세워서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오히려 스페인이나 런던에 갈 수 있다는 생각만 가득했다. 어쩌면,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보게될 파리가 더 아름답지 않을까.

이제, 파리로 간다.


travel 2013. 4. 6. 13:27



2010.07


커피의 도시라 그런지 카페가 정말 많다. 뉴욕에서의 카페는 카페라기보단 레스토랑이었는데 곳곳에 체인말고도 좋은 곳이 많았다. 시애틀에 사는 친구가 나를 데려온 여긴 vivace. 꽤 유명한 곳이라고. 




친구의 옥상에서 본 시애틀전경. 오후인 것 같은데 사실 밤 9시를 넘긴 시각이다. 

해가 이렇게 길다니. 시애틀이 점점 더 마음에 든다. 


travel 2013. 4. 6. 13:16



2010.07.




시애틀 도착했다. 우울한 날씨를 예상하고 왔지만 이건 화창해도 너무 화창하다. 베가스에서 왔는데 베가스만큼 덥다. 호텔 창 밖으로 보이는 건물안의 사람들을 보고 있는데 일을 하면서도 뭔가 여유로워 보였다.


일단 밥부터 먹고, 움직여야지.




travel 2013. 4. 5.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