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2.



전역 후 처음으로 술 외의 이유로 집을 나섰다. 늦잠덕에 생각한 시간대로 움직여지진 않았지만 여권사진 찍고 택시타고 시청으로 향하는데 민방위 훈련덕에 황사로 덮인 거리를 걷고 겨우 여권접수했다. 근데 병무청에서 전산처리가 덜 끝났는지 아직 현역병으로 나와 (이러니 내가 제대한 실감이 안나지) 내일 다시 방문해야하고. 집에 왔더니 고장난 씨디롬은 여전히 먹통이고, 영화라도 볼까 해서 홈시어터를 켰더니 난 리모콘만 눌렀을 뿐인데 연결된 기기가 없단다. 말짱하던 핸드폰은 또다시 스피커가 먹통이고 친구들이랑 게임이나 할까해서 설치를 했더니 자판이 지랄이다. 나 정말 마이너스의 손인가...

daily 2009. 3. 17. 0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