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2.




머리에서 글이 나와야하는데 손에서 글이 나오는 것이 갈수록 심해진다. 가늘다와 얇다, 채소와 야채라는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내가 쓰는 문장들은 하나같이 보잘 것 없고 친구랑 대화를 하다 주어,동사를 제외한 문장들을 채팅창 너머로 읽다보면 이해가 안된다. 

아무생각없이 침대에 누워있던 약 20분 동안 뉴욕에 온 처음으로 집이 편하다고 생각했다.
하루 날 잡아서 슈퍼도 안가고, 빨래도 안가고, 카페도 안가고 집에만 있어봐야지. 
아니 침대에만 있어봐야지.

무한도전에서 Think coffee가 나왔다고. 어쩐지 방문자가 급 상승했더라. 기념으로 카페사진. 어제 스캔한 것 찾으러 갔는데 CD로 만들어 달라고 했던것을 죄다 프린트해놔서 두번들렀다.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프린트된것들 다시 가져가더라. 어차피 버릴거 나한테 버리라고!

daily 2009. 12. 7.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