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20시간
lazylog
2009. 7. 4. 08:24
며칠동안 목이 간질간질 한 것이 낌새가 심상치 않더니
결국 목요일에 앓아누웠다. 목요일은 수업이 1시간 밖에 없고,
금요일은 인디펜던스데이 휴일이라는 이유로 이것저것 잡아놓은
계획들이 있었는데 결국엔 어제, 오늘 하루종일 방에 쳐박혀서 잠만잤다.
입국할 때 약봉투땜에 복잡해질까봐 약하나 챙겨오지 않았는데
이렇게 아쉬울 줄이야.
내일 뉴욕을 떠나는 친구들과 브루클린브릿지를 걷자는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모마에 가자던 것도 다음주로 미루고 내일 불꽃놀이를 보러가자는 것에는
아직도 대답을 못했다.
큰 기대나 환상이 없었던 것은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지금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아직은 여기 머물러 있으니
좀 더 기다리고 지켜봐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