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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lazylog 2009. 5. 24. 03:49
지금까지 짐을 싸고 방을 정리하고나서 핸드폰에 저장된 내용들을 컴퓨터로 옮겼다. 당분간 못 먹을 음식들도 그동안 실컷 먹었고, 외쿡가면 비싸다는 소주도 왕창 마셨다. 덕분에 배는 나오고 살이쪄서 코까지 골게됐지만 아직도 집나가면 살빠진다는 믿음의 끈은 놓지않고 있다.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새벽 1시 '김씨표류기'를 예매했고 보고 온 후에 포스팅한다. 사실은 지금 좀 피곤하고 오랜만에 자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10시간이 넘는 -정확히는 모른다- 비행시간을 버티려면 잠을 좀 적립해둬야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에 조금 더 버텨보자 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