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소녀시대에 빠지다
lazylog
2009. 1. 28. 14:34
어리다고 놀리지 말라고, 사탕들고 발을 맞추며 걷겠다고 웃어달라고 해도 꿈쩍도 안했던 내가
요즘에 GEE 에 빠져설랑 후임이 담아온 컴백무대 동영상을 보고 또 봤다.
이름이라곤 윤아(새볏씨), 태연(마르고 키작아서!), 효연(효크로 알고있었지만) 정도 밖에
몰랐는데 어느샌가 이름도 외워졌고 소녀시대 앨범은 아이팟에 커버플로우까지 직접 담았다
뭇 남성들의 다양한 이상형으로 만들어진 이 그룹은 특출난 매력은 느낄 수 없지만
그런 탓에 이들은 소녀로 존재할 수 있다고 본다.
게다가 성인남자들에겐 정복하고 싶은 금단의 영역 같기도 하면서
어린 소년들에겐 또래의 소녀 혹은 옆집 누나같은 사람일 수 있는거다.
GEE는 U-go-Girl을 작곡한 E-Tribe의 곡인데 지지지 거리는게 은근 중독성 있다.
덕분에 아이팟의 Robin Thicke나 Duffy는 뒷전이고 소녀들을 보면서 헤벌레 웃고 있는
나를 가끔 발견한다. 과연 빠돌이들 보면서 '오덕후들..' 이라고 했던 내가 맞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