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몰스킨을 사용했다. 처음에는 매일 일기를 쓸 생각으로 데일리를 구입했는데 미니홈피나 컴퓨터에 키보드로 글 쓰는게 더 편해서 구석에 모셔뒀었다. 2006년에 재활용 할 생각이었는데 집을 이사하다 어디로 사라진건지 보이지 않게 되었고, 또 데일리를 구입했지만 여전히 '매일'은 무리였고 일기며 회의노트며 일정이며 잡다한 것이 날짜 또한 뒤죽박죽 섞이게 되어 2007년, 한많은(!)군시절의 노트로 사용했다. 그러다가 2008년 아주 유용한 용도로 탈바꿈하게 되어 무언가를 담아두는 케이스로 쓰고있고, 전역할 때 후임에게 물려줄 생각이다.
지금은 5개 정도가 있는데 무슨 용도로 산 것인지 언제 산 것인지 기억나질 않지만 다들 유용하게 쓰고 있다. 하지만 스케쥴이라고 할 만한 것이 그닥 없다보니 좀 놀고있는 느낌도 든다.
볼펜은 모나미에서 나오는 0.38mm 똑딱이 펜을 쓰고 있다.
고등학교까지만해도 필통이 넘치게 넣고 다녔던 펜을 이젠 모나미 검정,빨강,파랑으로 줄였다.
글씨를 작게 쓰다보니 계속 가는 펜을 찾게 됐는데 signoBit라고 되어있는 0.18 펜도 자주쓴다.
지금까지 본 중 가장 가는 굵기인데 파는 곳이 없어 한 번 발견하면 사재기해둔다.
이 글을 쓴 이유는 매일매일이 너무도 무료하여 억지로 쓴 일기가 이것 뿐이기 때문이고 억지로 쓴 일기를 모나미 볼펜으로 몰스킨에 기록해두기 때문이다. 29일 남았다.
daily 2009. 2. 12. 18:44